배달앱 수수료가 외식물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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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수수료와 외식물가 상승의 상관관계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외식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외식가격이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무조건 상승했다는 주장은 다소 과도하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습니다.

배달앱 이용 현황과 이중가격제 도입

2023년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외식업 소상공인 중 배달앱을 이용하는 비율은 28.7%에 불과하지만, 피자, 치킨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에서는 배달앱 이용률이 42.3%에서 83.4%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 83.4%
  • 치킨: 79.1%
  • 간이 음식 포장판매전문점: 44.7%
  • 중식: 44.6%
  • 김밥 및 기타 간이음식점: 42.3%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반영해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락 업체들은 2024년 10월부터 이중가격제를 도입했으며, 이에 따라 2024년 11월 도시락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1.1%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외식업 점주들의 수수료 부담과 가격 인상 경험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 14일 외식업 점주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점주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요인은 배달앱 수수료(7점 만점에 5.68점)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 세금(5.46점), 식재료비(5.41점), 공과금(5.38점), 인건비(5.34점), 임차료(5.30점) 순이었습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점주의 47.6%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메뉴 가격을 인상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34.8%는 배달앱 메뉴 가격을 오프라인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와 외식업계의 협력과 대응 방안

지난 25일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열린 외식업계 현안 간담회에서는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외식단체와 참여업체들이 정부에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포털을 구축하는 등 인지도 제고와 외식업체 입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외식업체 경영 안정을 위해 업계와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는 노력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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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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