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수급 안정 대책 집중 추진
배추·무 수급 안정 대책 집중 추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의 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치 업체들이 대부분 국내산 원재료에 의존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원재료 수급 위기가 지속될 경우 판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입니다.
배추·무 작황 부진 원인과 현황
배추와 무의 작황 부진은 지난해 겨울에 몰아닥친 폭설과 한파 등 이상기후 때문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농식품부는 실제로는 지난해 가을철 고온과 집중호우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남 해남, 진도, 제주 등 주요 산지에서 9월과 10월에 발생한 고온과 집중호우가 초기 생육에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저장 배추 수급 상황과 정부 대응
3월과 4월에 출하될 배추 저장량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3~5% 감소한 수준으로, 김치 업체들의 원료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초 겨울 배추 출하 물량은 15~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서울 가락시장 도매법인인 대아청과의 전수조사 결과 3월 4일 기준 겨울 저장 배추는 약 7만 7천 톤으로 최근 3년 평균인 8만 1천 톤 대비 5.3%, 전년 7만 9천 톤 대비 3.1% 감소에 그쳐 예상보다 부족량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의 시장 공급 확대, 할당관세 적용 및 정부 직수입을 통한 수입 확대, 할인지원 기간 연장(4월까지)과 대체 품목 소비 유도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김치 공장 등 가공업체의 원재료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봄 작황 전망과 지원 확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 배추 재배 면적은 전년 및 평년 대비 약 4~7% 증가하고, 봄 무는 약 8~15% 증가할 것으로 보여 봄 작형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봄 배추와 무의 계약재배 및 수매 비축 물량을 각각 전년 대비 45%, 50%까지 확대하고, 계약 농가에 모종 구입비와 약제비 등 자재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협과 산지 유통인과의 정부 수매 약정을 3월에 사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