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부추 가격 안정 전망, 농식품부 입장
배추·부추 가격 동향과 농식품부의 공식 입장
최근 채소 가격이 3월 폭설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변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부추 가격은 지난주 대비 20% 이상 상승했고, 배추 가격도 이달 초순부터 내림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실 확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부추 공급이 충분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팜에어와 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와는 달리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3월 중순 도매가격은 3,016원(500g 기준)으로 3월 상순 대비 32% 하락한 수치입니다. 따라서 3월 폭설로 인해 부추와 배추 가격이 상승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추 생산과 가격 현황
배추의 경우 지난해 주산지인 해남과 진도 등에서 9~10월에 유례없는 고온과 집중호우로 생육 피해가 발생해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겨울철 배추 가격은 전년 및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월 17일 서울 가락시장 도매법인 대아청과의 저장량 전수조사 결과, 3~4월 출하 예정인 저장배추는 약 6만 6천 톤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1~3% 감소에 그쳐 부족 현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배추 도매가격도 추가 상승 없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
정부는 겨울 배추와 무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시장에 확대 공급하고, 할당관세 적용을 통한 수입 확대, 할인 지원 및 대체품목 소비 유도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봄 배추와 무 생산량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4~7%, 8~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앞으로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소 가격 변동의 특성
채소류 가격은 강우, 강설, 기온 하강 등 기상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가,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 출하량이 다시 증가해 가격이 안정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시점의 가격 변동만을 근거로 전체 수급 상황이 불안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할 수 있으며, 국민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보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농식품부는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