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CT 수출 9.4% 증가, 205억 달러 돌파
3월 ICT 수출 9.4% 증가, 205억 달러 돌파
지난 3월,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증가한 20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우리 경제의 견조한 수출 회복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됩니다.
수출입 동향과 무역수지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05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으며, 수입은 122억 1천만 달러로 6.8%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83억 7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ICT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주요 품목별 수출 증가세
3월 한 달간 ICT 주요 품목의 수출은 8개월 만에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1.8%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는 1.3%, 휴대폰은 14.5%,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28.1%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통신장비 수출은 0.4% 소폭 감소했습니다.
수출 회복의 배경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재고 감소와 함께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HBM, DDR5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디스플레이는 휴대폰 신제품 출시와 미국과의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전방기업들의 재고 확보 수요가 확대되면서 8개월 만에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휴대폰 수출은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품 수출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서버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저장장치 수요가 늘어 수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통신장비는 무선통신장치 부품 공급 감소로 인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지역별 수출 동향
지역별로는 미국이 19.4%, 베트남이 14.6%, 일본이 3.3%의 수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 시장에서는 12.2%, 유럽연합에서는 2.8%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입 동향과 시스템반도체 증가
수입은 반도체가 10.6%, 휴대폰이 5.9% 증가하며 전년 대비 6.8% 상승했습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는 ICT 수입의 30.4%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으로, 최근 AI 가속기 관련 첨단 패키징 물량 증가에 힘입어 23.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결론
3월 ICT 수출은 주요 품목의 회복과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ICT 산업의 경쟁력과 수출 기반이 튼튼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