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지정출하로 수급 안정 전망
최근 기온 급강하와 우박 피해 상황
지난달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과 주말 영하권 추위, 우박 현상으로 인해 배 재배 농가들이 냉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로 인해 결실 불량과 조기 낙과 현상이 발생하면서 과일을 포함한 농산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농식품부의 피해 평가와 대응 조치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나주, 순천, 상주, 진주 등지에서 발생한 배 꽃눈 저온 피해에 대해 인공수분 추가 실시와 보조장치 활용 등 수분 관리 강화로 적정 착과량 확보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의 피해 신고 지역 확인 결과, 해당 기간은 배의 개화 직전 단계인 백뢰기로, 최저기온이 꽃눈에 저온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개화 전 단계에서 발생한 피해라 실제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저온 피해 온도는 백뢰기 -4℃에서 -3℃, 개화기 -1.7℃에서 -0.5℃, 만개기 -1.7℃에서 0℃로 구분되며, 저온 피해를 입은 과수원도 이상기상에 적절히 대응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면 적정 착과량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월 중순 강설 피해 현황과 모니터링 계획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발생한 강설에 따른 과수 저온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촌진흥청과 산지 농협, 재배 농가의 모니터링 결과, 충청 이북 지역 강설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영상권을 유지해 사과와 배 등 과수에 육안으로 확인되는 피해는 없었습니다. 농식품부는 만개 이후 생육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여부를 정밀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저온 피해 예방과 수급 안정 대책
정부는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수급 관리용으로 보유 중인 지정 출하 물량 공급을 시작해 햇과일 출하시까지 안정적인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생육 관리 협의체를 중심으로 현장 기술 지원과 저온 피해 예방 약제 공급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조기 경보 서비스는 110개 시·군, 총 3만 8천 농가에 제공되며, 사과, 배, 복숭아 자조금 가입 농가 8만 3천 건에 대응 문자도 발송되었습니다. 저온 피해 예방 약제는 3월 31일까지 6,603농가, 26,161헥타르에 공급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시장 공급 상황 유지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정부가 보유한 지정 출하 물량인 사과 2,400톤, 배 2,400톤 규모를 분산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7월 햇과일 출하 시까지 물량 부족과 가격 급등 상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