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산불, 벌꿀 가격 영향은?

영남 산불과 벌꿀 시장 영향 분석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수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하고, 양봉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특히 피해 군수는 약 1만 5,000군으로 추산되면서 벌꿀 생산량 감소와 가격 인상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농식품부의 정확한 피해 규모 설명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꿀벌 사육 규모가 약 250만 군 수준임을 근거로, 경북 산불 피해 규모인 1만 5,000군은 전체의 0.6%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지역 내 사육 규모(약 54만 6,739군) 대비로도 피해는 2.7% 수준에 그쳐, "경북 양봉농가 초토화"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꿀벌 마릿수로 환산하면 산불로 약 3억 마리가 폐사했으나, 경북 지역에 사육 중인 꿀벌은 100억 마리가 넘는 점을 들어 국내 벌꿀 생산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벌꿀 생산량과 가격 전망

최근 벌꿀 생산량은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창고에 보관 중인 재고도 충분해 가격 인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벌통당 평균 생산량은 2017년 17.7kg에서 2024년 22.7kg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양봉농협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아까시꿀 재고량은 약 2,200톤에 달해 시장 공급 능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산불 피해 복구 계획과 향후 지원

산림청은 산불로 인한 밀원식물 피해에 대한 세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농식품부도 양봉 관련 항목을 포함한 산불 피해 복구 계획을 마련하여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경북 산불로 인한 벌꿀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농식품부의 공식 입장은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중요한 정보로 작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