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UAE 인프라 수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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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UAE 고속철도·공항·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 지원

국토교통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추진 중인 고속철도 신설, 알막툼국제공항 확장, 발전플랜트 건설 등 주요 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에 적극 나섰다. 이번 사업들은 우리나라 건설업계의 해외 진출 확대와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16일부터 19일까지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UAE에 파견해 현지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두바이 항공청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건설 기술과 경험을 알릴 계획이다. 수주지원단에는 국가철도공단,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그리고 민간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내셔널 원팀 체제를 구축했다.

중동 지역은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에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며, UAE는 1974년 첫 수주 이후 누적 수주액 869억 달러로 2위에 올라 있다. 올해 1분기 UAE 수주는 2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UAE는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 중심에서 벗어나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철도, 항공 등 교통 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수주지원단은 18일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만나 고속철도 및 에너지 인프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고속철도는 글로벌 인프라 시장의 차세대 주력 분야로, UAE 정부도 아부다비~두바이 간 350km/h급 고속철도 건설을 국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현대로템, 포스코이엔씨 등과 함께 내셔널 원팀을 구성해 지난 2월 UAE 고속철도 시스템 및 차량 분야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통합 솔루션 제공 능력, 품질 관리 및 공사 기간 준수, 안전하고 정시성 높은 운영·유지보수 노하우 등 K-철도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최근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차량 첫 수출(42칸, 2억 달러)과 모로코 메트로 역대 최대 규모 수출(440칸, 15억 5000만 달러)을 통해 한국형 고속철 모델의 우수성과 경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UAE 측에 한국형 고속철 도입의 장점을 집중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수주지원단은 UAE가 추진 중인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사업과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화학, 발전 플랜트 분야 프로젝트 수주도 지원한다. UAE는 최근 원유비축기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복합화력발전 등 수백억 달러 규모 사업 발주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UAE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체결한 제3국 공동진출 협력 MOU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시공·운영 기술과 UAE 금융기술을 결합해 전후 복구가 필요한 국가와 아프리카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의 인프라 구축 진출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막툼 두바이 항공청장과 만나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기술과 경험을 홍보하며 320억 달러 규모 알막툼국제공항 확장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 항공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 내 인천국제공항을 정상급 공항으로 성장시킨 경험과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성공 사례를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해외건설은 올해 진출 60주년을 맞아 1조 달러 수주를 달성하며 국가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화학, 발전 플랜트에 집중된 수주를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해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고, 올해 500억 달러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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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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