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배추 공급 증가로 가격 안정 기대

여름배추 가격 동향과 정부 대응
최근 일부 언론에서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이 7,000원을 돌파하며 폭염과 폭우로 인해 한 달 새 1.5배 상승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배추의 도매가격과 소매가격 현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현재 상황이 전년 및 평년 대비 어떻게 다른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도매가격과 소매가격의 차이
8월 중순 현재, 강원지역에서 집중 출하되는 여름배추의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23%, 평년 대비 5% 낮은 반면,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7%, 평년 대비 9% 높은 상황입니다. 이는 7월까지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8월 초 도매가격이 다소 높았던 점이 1~2주 시차를 두고 소매가격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현재 도매가격이 낮아지고 있어 조만간 소매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계절적 특성과 생산비용
여름철 노지채소인 배추는 폭염과 폭우 등 잦은 기상변동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낮고, 비료와 농약비 등 생산 및 유통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8~9월은 연중 가장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계절적 특성이 있어, 가격 비교 시 전월보다는 전년 및 평년 동기와 비교하는 것이 수급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 적합합니다.
생산비용과 평년 도매가격
항목 | 봄 | 여름 |
---|---|---|
배추 생산비/출하비(포기) | 847원 / 578원 | 1,177원 / 834원 (39~44% 증가) |
배추 월별 평년 도매가격(상품) | 7월 3,223원 | 8월 4,928원, 9월 6,606원 |
주산지 작황과 출하 전망
강원지역은 8월 상·중순 서늘한 기온과 적정한 강우로 작황이 회복되고 있으며, 9월 출하 예정인 배추 재배면적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 추석 명절까지 배추 공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의 수급 안정 노력
정부는 여름철 및 추석 성수기 배추 공급 안정을 위해 지난해보다 2배 많은 3만 6천톤의 수매비축 물량을 확보하여 도매시장과 김치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에 대비해 산지 모니터링과 생육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출 물량은 7월 일 50~150톤에서 8월에는 일 200~300톤으로 증가해 가락시장 일 반입량의 50~7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 대책
시장 가격 상승 시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전통시장 등 주요 소비처에서 정부가 최대 40%의 할인을 지원하는 등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