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첨단산업에 312조 투자 대장정

영남권 첨단산업에 312조 원 대규모 투자
한화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삼성, SK그룹, 두산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영남권에 총 312조 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영남권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개최
2026년 3월 3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는 200여 명의 기업 관계자, 중앙 및 지방정부 인사, 산업계와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요 기업들의 투자 계획과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비전, 우주항공산업 육성 전략이 공개되었으며,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되었다.
주요 기업별 투자 계획
- 한화그룹은 위성, 발사체, 우주·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55조 원을 투자한다.
- 현대자동차그룹은 AI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 미래 핵심부품 제조 클러스터, 제조 AI, 미래 항공·우주 분야에 42조 원을 투입한다.
- 삼성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과 차세대 배터리 양산 라인 구축에 6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SK그룹은 해외 사업자 제휴 및 자본 유치 등을 통해 140조 원을 투자, 영남권에 2G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 두산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 대형원전, 가스·수소터빈 분야에 약 5조 1000억 원을 투자한다.
- LG그룹은 프리미엄 가전 연구개발,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증설, 디스플레이 신모델 투자에 9조 4000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의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전략
정부는 지방 중심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수도권 과포화 시대를 넘어 지방이 진정한 승부처임을 강조하며, 지방 중심의 국토공간 대전환과 '5극 3특 성장엔진' 구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영남권을 포함한 지방에 집중 추진한다. 반도체는 지역별 특화 생산망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AI 데이터센터는 영남권 2GW를 포함해 전국에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한다. 울산에는 1GW 규모의 메가 데이터센터가 최초로 건설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제조, 물류, 국방 등 전 산업에 AI를 접목하는 'X+AI' 전략으로, 구미-포항-대구-창원을 잇는 '첨단로봇 초혁신 벨트'를 중심으로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서 영남권
영남권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외에도 조선, 자동차, 우주항공·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국내 최고의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영남권을 세계 1위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 전력반도체 클러스터와 구미 소부장·방산 특화형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차세대 반도체 및 소부장 혁신거점으로 만들고, 울산 등에서 GW급 메가 AI 데이터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
또한 5년 내 로봇 글로벌 3강, 피지컬 AI 1강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과 핵심 로봇부품 전용 R&D를 신설하며, 조선과 자동차 등 생산라인에 피지컬 AI 투자를 확대한다. 그린 에너지 대전환을 위해 세계 최초 SMR 전용 생산공장 신축과 가스터빈, 해상풍력에 집중 투자한다.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
우주항공·방산 산업은 영남권의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수요 창출, 연구개발(R&D), 정책금융 등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허브를 조성하고,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서 각 산업별 지역거점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투자협약과 정부 지원
투자협약식에는 한화, 현대차, 삼성, SK, 두산, LG 등 주요 기업과 중앙부처, 지방정부가 참여해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312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가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세제 지원 강화, 국가전략기술 지정 검토, 보조금 확대, R&D 투자 증대, 금융 지원 강화, 규제 합리화 등 다양한 정책으로 기업 투자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맺음말
이번 대규모 투자는 영남권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