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상상력 스위치 문화살롱 고두현!

별 이름과 요일의 비밀

별과 요일의 비밀은 고대의 천문학과 신화 속에서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12일 밤 전 세계 밤하늘에 유성우가 쏟아지는 '우주 대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이러한 자연 현상은 사람들에게 많은 경이로움을 선사하며, 별과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태양계 행성과 서양 신화 속 이름

고대 인류는 별과 행성에 신화적인 이름을 부여하며 그 뜻을 담아냈습니다. 수성(Mercury)은 로마 신화 속 전령의 신 메르쿠리우스에서 따왔습니다. 이처럼 각 행성의 이름에는 그들의 특성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명명법은 고대 인류의 세계관을 반영하며 지금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 수성: 로마 신화 속 전령의 신 메르쿠리우스
• 금성: 미(美)의 여신 베누스
• 화성: 전쟁의 신 마르스
• 목성: 로마 최고의 신 유피테르
• 토성: 농업의 신 사투르누스

동양의 음양오행 원리와 별 이름

고대 동양에서는 우주 만물의 원리를 담은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별 이름에 '금', '수', '목', '화', '토'를 붙였습니다. 이는 동양의 고유한 철학적 사유를 반영하는 것으로,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등의 이름도 이 원리에 따라 명명되었습니다.

요일과 고대 7행성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달, 수성, 금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이 각각 고유한 궤도를 따라 지구 주위를 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서 지금의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이라는 요일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이 명명법은 고대인의 천문학적 이해와 신화적 상상력이 결합한 결과입니다.

요일 이름을 고대 7행성에서 따왔다는 얘기는 2세기 후반 그리스의 베티우스 발렌스가 쓴 <명문집>에 기록돼 있습니다. 고대인의 지구중심설은 이로부터 1400여 년 뒤 케르네르니스와 갈릴레이에 의해 태양중심설로 뒤바뀌었으며, 이는 인류의 우주관과 세계관을 송두리째 바꾼 대전환이었습니다.

우주와 상상력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코스모스>에서 "상상력 없이 갈 수 있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상력은 어둠과 중력의 제약을 뚫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힘이며, 무수히 많은 별들이 이를 상징합니다. 꿈꾸는 사람만이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발밑이 아닌 하늘을 향한 상상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