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수요 증가에 맞춘 생산 확대 방안

계란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기반 확대
최근 조선일보가 보도한 "사육규제조류독감수입량 감소…계란값 밀어올려" 기사에서 병아리 사육 현황과 가공란 수입량 감소가 계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며, 계란 생산과 가격 동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병아리 분양과 계란 생산량의 관계
농림축산식품부는 병아리 분양 마릿수 증가는 현재 계란 생산량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며, 향후 6개월 뒤에 생산량에 반영된다고 밝혔습니다. 동절기 특별방역기간인 10월부터 2월까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병아리 분양이 감소하지만, 방역 해제 시점에는 분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분양된 병아리 수는 월평균 472만수로 최근 3년간 분양 실적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분양된 병아리는 농장 내 육성장이나 위탁사육장에서 4~5개월간 육성된 후 기존 산란노계를 도계하고 산란계 케이지에 입식됩니다. 따라서 병아리가 케이지에 입식되기 전까지는 기존 산란계가 계속해서 계란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산란노계 도축 마릿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해, 산란계 농장 내 노계 비율이 높은 상황으로 추정됩니다.
가공란 수입 감소와 계란 가격 상승의 관계
가공란 수입량 감소가 계란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는 보도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2024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응해 가공란에 대한 할당관세(0%)를 연중 적용했으며, 1월부터 5월까지 총 4,876톤의 가공란이 수입되었습니다. 올해 동기간 가공란 수입량은 2,342톤으로, 전년도 할당관세 적용 물량을 제외하면 유사한 수준입니다. 가공란 수입 감소가 국내 계란 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계란 가격 상승 원인과 전망
계란 가격 상승은 생산량보다 소비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반면, 소비량은 2.3% 증가했습니다. 다만 7월과 8월에는 휴가철과 급식 수요 감소로 약 6.2% 소비 감소가 예상되며, 9월부터는 계란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 확대를 계기로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재정 지원을 대폭 증액했습니다. 2024년 160억원에서 2025년 504억원으로 늘렸으며, 축사 시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케이지 단수를 9단에서 12단으로 확대하는 규제 개선도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가축 질병 감소와 산란율 증가로 이어져 생산성 향상과 계란 생산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 계란 수요 증가와 동물복지 증진
국민 1인당 일평균 계란 소비량은 2021년 0.82개에서 2024년 0.95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란계 동물복지 증진과 안정적인 계란 공급을 위해 규제 개선과 재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