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미국 철강 관세 대응 전략 발표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정부 대응

정부는 최근 미국이 발표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철강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피해 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미국과의 협력 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대외경제현안 간담회 개최

기획재정부는 1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열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의 입장

최상목 권한대행은 "미국 통상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으나, 그동안 준비해 온 대응 계획에 따라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철강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동등한 경쟁 조건 속에서 기회 요인도 존재하는 만큼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경쟁력 강화와 피해 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미 협력 채널 가동 및 국제 협력

미국의 관세 조치 발효일인 다음 달 12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정부는 대미 협력 채널을 모두 활용하고 고위급 방미를 통해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유럽연합(EU) 등 우리와 유사한 상황에 처한 국가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관련국과 협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철강 쿼터 폐지에 따른 대응 전략

정부는 그동안 유지되어 온 철강 쿼터 폐지에 따른 대미 수출 경쟁력 분석과 대응 전략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공관과 싱크탱크를 통해 미국 내 관련 기업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 채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통상 방어 기능 강화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통상 방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조직을 확대하는 등 정부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