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 전국 확대 운영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 전국 확대 운영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산림청, 행정안전부, 홍성군, 농협 등 관계부처와 농업인 단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영농 부산물 안전 처리 파쇄지원단 발대식과 캠페인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고춧대, 깻대, 나무 잔가지 등 수확 후 발생하는 영농 부산물을 전통적인 불태우기 방식 대신 파쇄기로 잘게 부순 후 토양에 되돌려 자원순환 문화를 정착시키고,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발대식에서 파쇄지원단은 영농 부산물 불법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 자원화 활용, 그리고 파쇄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이미라 산림청 차장,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 등은 홍성군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보유한 동력파쇄기와 임대 실적을 점검하고, 파쇄지원단과 함께 파쇄 작업에 참여하며 서비스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 지자체, 지방농촌진흥기관, 농업인 단체와 협력하여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협업 활동은 지난해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현재 전국 139곳(138개 시군)에서 겨울과 봄철 집중적으로 파쇄지원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산림 인접 지역과 고령 농업인 비중이 높은 마을을 우선 방문하여 영농 부산물 수거와 파쇄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농 부산물 소각 자제를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20만 1000톤의 영농 부산물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파쇄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농업인은 마을 단위나 작목반과 연계하여 관내 농업기술센터, 농지 소재지 동 주민센터, 읍면 사무소에 문의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우선순위와 작업 동선을 고려해 일정이 조정됩니다.
한편,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는 279건(132ha)으로 최근 10년 대비 49% 감소했으며, 산불 피해 면적은 9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불 원인으로는 소각(19%), 입산자 실화(18%), 담뱃불 실화(13%), 연소재 취급 부주의(12%) 순이었습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영농 활동이 본격화되는 3월을 앞두고 논·밭두렁 및 영농 부산물 소각이 잦아지는 시기인 만큼 파쇄지원단의 현장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협력해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기후변화로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피해 규모가 대형화되는 추세인 만큼, 부처 협업을 통해 영농 부산물 파쇄 사업을 확대하여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 저감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