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10만 건 돌파, OECD 4회 연속 1위
공공데이터 개방 10만 건 돌파
행정안전부는 2013년 개설된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된 공공데이터가 10만 2000건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포털 개시 당시 5000여 건에 불과했던 데이터는 12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각 기관의 적극적인 데이터 개방 노력 덕분이다.
공공데이터 활용 서비스 증가
포털에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앱과 웹 서비스는 총 3131개에 달하며, 매년 200~300개씩 꾸준히 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병원 예약 서비스 '굿닥'이 있다.
국제적 인정과 성과
우리나라의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에서 2015년부터 4회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020년에는 OECD 열린정부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공공데이터포털의 역할과 제공 데이터
공공데이터포털은 국민과 기업이 공공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회 등 1100여 개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데이터는 연속지적도, 환율 정보, 대기오염 정보, 시군구 정보, 단기예보, 공휴일 정보, 자동차 종합정보, 교통 CCTV 등이다.
주요 개방 분야와 데이터 형식 개선
가장 많이 개방된 분야는 공공행정(14.9%)이며, 문화관광(12.1%), 산업고용(9.3%), 교통물류(8.3%), 환경기상(7.8%) 순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데이터 개방 확대와 함께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형식을 개선했다. 특히 기계판독이 가능한 CSV, XML 등 오픈포맷 데이터 비중은 초기 8.7%에서 현재 98.6%로 크게 증가했다.
개방 방식 다양화와 안전성 강화
실시간 정보 제공과 활용 편의성을 위해 오픈API 제공 방식을 확대했으며,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진위확인 서비스와 재현데이터 개방 방식을 도입했다. 진위확인 서비스는 원천 데이터와 정보 일치 여부를 확인해주며, 재현데이터는 통계적으로 유사한 가상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 관리와 품질 강화
행안부는 2013년 공공데이터법 제정 이후 범정부 공공데이터 개방 5개년 로드맵 수립, 중장기 개방계획 마련, 메타데이터관리시스템 도입 등 체계적인 관리와 품질 제고에 힘써왔다. 2014년 공공데이터 개방표준과 2020년 공공데이터 공통표준용어 제정으로 기관별 품질관리 수준도 지속 강화되고 있다.
미래 지향적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
행안부는 AI 시대에 맞춰 AI 친화적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 환경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AI 학습에 적합한 비정형데이터를 정제·가공해 범용성 있는 학습용 데이터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데이터포털 고도화 사업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더욱 편리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법·제도적 기반 정비
공공데이터법 개정을 통해 데이터 개방 저해 요인 해소, 가명처리 데이터 활용, 품질인증 법적 근거 마련 등 양질의 공공데이터 개방 환경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행안부의 향후 계획과 의지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AI 친화적 공공데이터를 대폭 개방해 국내 AI 개발과 확산에 기여하고, 국민과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공공데이터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