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구제역·ASF 영향 미미 발표
가축전염병 발생에도 축산물 공급과 소비 영향 적다
2024년과 2025년 동절기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 등 4종의 가축전염병이 동시에 발생했으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로 인한 축산물 공급 부족과 소비 위축, 수출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살처분 규모 크지 않아 가격 상승 우려 낮아
농식품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살처분 규모가 크지 않아 축산물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입니다. 이에 따라 소비 위축을 유발할 가격 상승 우려도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질병명 | 2022/23 | 2023/24 | 2024/25 |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 75건, 661만 마리 | 32건, 367만 마리 | 39건, 442만 마리 + α |
구제역 | 11건, 1,571두 | 미발생 | 12건, 397두 |
럼피스킨 | 107건, 6,455두 | 24건, 318두 | 미발생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 105천두 | 50천두 | 2천두 |
소비 위축 동향 관찰되지 않아
2023년 4종 가축전염병 발생 시기에도 한우 소비량은 큰 변동이 없었으며, 하나로마트 66개소 매출액 기준으로 10월 3주 대비 11월 1주 한우 소비량은 1.3% 감소에 그쳤습니다.
구제역 추가 발생 가능성 낮아, 백신 접종 강화
농식품부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매년 소와 염소에 대해 정기 백신 접종을 실시해 왔으며, 올해는 구제역 발생에 따라 전국 소·염소 정기 접종을 앞당겨 시행하고 있습니다. 영암과 무안 지역은 이미 모든 우제류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전남 지역도 곧 완료할 예정입니다.
야생멧돼지 ASF 검출 건수 크게 감소
올해 1~3월 야생멧돼지에서 ASF 검출 건수는 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0건에 비해 10%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야생멧돼지 수색·포획 실적은 유사한 수준입니다.
가축전염병별 맞춤형 방역 정책 추진
농식품부는 질병별 특성에 맞춰 질병 매개체 관리, 예방 백신 접종, 농장 차단 방역 강화 등 방역 정책을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2024/25년 동절기 4종 가축전염병이 동시에 발생했으나, 과거에 비해 피해 규모는 크게 줄었습니다.
구제역 발생 현황과 방역 조치
3월 20일 기준 구제역은 총 12건 발생했으며, 발생 농장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과 이동 제한 등 초동 방역이 진행 중입니다. 영암 지역 11건은 최초 발생 농장 인근에서 발생했고, 무안 지역은 1건 외 추가 확산은 없습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초 발생 농장 외에는 양성 축만 선별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관리 상황
국내는 철새 도래지 통제, 위험 농장 집중 관리, 민간 협업, 예방적 살처분 최소화 등으로 해외에 비해 안정적으로 AI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3월 19일 기준 산란계 살처분 수는 누적 280만 마리로 전체 산란계 사육 마리의 3.47%에 불과해 수급 영향은 미미합니다.
3월 20일 천안과 세종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추가 확진됨에 따라 해당 지역 일제 검사와 고위험 시군 방역 미흡 농장 특별 점검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강화
ASF는 2019년 최초 발생 이후 접경 지역 중심으로 매년 10건 내외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환경부와 협업해 야생멧돼지 수색·포획, 울타리 관리, 농장 예찰·소독·점검 등을 통해 확산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양주시에서 ASF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양주 지역 양돈 농장을 특별 관리하고 전국 양돈 농장에 대한 방역 시설 점검과 위험 시군 방역 실태 점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 발생 감소와 예방 대책
럼피스킨은 2023년에 비해 발생 건수와 살처분 두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양성 축만 선별 살처분해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전국 한우 및 젖소에 대해 일제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매개 곤충 방제·예찰 강화, 제2종 가축전염병 완화, 백신 자율 접종 전환 등을 포함한 중장기 방역 개선 대책을 마련해 청정화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에도 한우 수출 정상 유지
2023년 구제역 발생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지 못했으나,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홍콩 등 기존 수출국에 한우 수출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2025년 현재도 구제역 발생 농장 및 지역 외에서는 한우 수출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제주도는 구제역 백신 청정지역 인증을 추진 중이며, 전남 지역 발생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의 비발생이 유지될 경우 2025년 5월 WOAH 총회에서 청정지역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