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월동채소 가격 안정 총력 대응
월동채소 가격 급등, 농식품부의 적극 대응
최근 이상기후와 집중호우, 한파 등으로 인해 주요 월동채소의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배추와 무를 비롯한 주요 월동채소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의 파종 및 정식 시기에 고온과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고, 겨울철 전남과 제주 지역의 대설과 한파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이 전년 및 평년 대비 약 12~18% 감소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설 명절 이후 수요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다각적 대책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월동채소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배추, 무, 당근, 양배추 등 주요 월동채소에 대해 대형마트, 중소형 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몰 등 대형 소비처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하는 기간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정부비축 겨울무 500톤을 도매가격의 70% 수준으로 대형마트에 저가 공급할 예정입니다.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비축 물량과 김치업체, 산지 유통인 등이 보유한 저장물량 총 1만7천 톤을 도매시장 등에 확대 공급하고, 배추, 무, 당근, 양배추 4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해 민간 수입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배추와 무는 민간 수입 물량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인수해 도매시장과 김치 및 식자재 업체 등 실수요처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가공업체와 외식업체의 원재료 구매 부담을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대체 채소 소비 촉진과 봄 작형 확대
농식품부는 공급이 부족한 배추와 무를 대체할 수 있는 봄동배추, 열무, 얼갈이배추 등 제철 채소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소비자 단체와 협력하여 대체 소비 홍보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 배추 재배면적은 전년 및 평년 대비 약 4~6%, 봄 무는 약 8~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봄 작형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봄 배추와 무의 계약재배 물량을 각각 전년 대비 30%, 20% 확대하고, 계약 농가에 예비묘 구입비와 약제비 등 자재 지원을 제공하며 정부 수매 약정을 체결하는 등 봄 작형 재배면적 확대와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