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상센터 수술 지연, 당직 문제 원인
서울권역외상센터 수술 지연 원인과 정부 대응
국립중앙의료원 산하 서울권역외상센터에서 최근 일부 외상환자에 대한 응급수술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해당 의사들의 당직 근무 미실시에 따른 것으로 보건복지부가 밝혔습니다.
서울권역외상센터 진료 현황
보건복지부는 중증외상 환자 치료 강화를 위해 2023년 7월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권역외상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별도의 전담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를 두지 않고, 본원 소속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6명이 외상센터에 지원 근무하는 체계를 운영 중입니다. 이는 응급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른 권역외상센터 지정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일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이 당직 근무가 어렵다는 입장을 병원 측에 전달하면서 야간과 휴일에 외상환자 수술에 일부 어려움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의사들의 당직 미실시에 따른 문제이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자체가 부재한 것은 아닙니다.
정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의 대응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과 근무 여건 협의 및 면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취 전담 전문의 신규 채용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증외상 환자 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2025년 예산을 2024년 대비 약 86억 원 증액한 약 664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이 예산에는 권역외상센터 전문의 인건비 상승과 노후 장비 교체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8월 30일 발표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통해 중증수술과 필수적인 마취 수가 인상 등 의료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과 협력체계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신속히 정상 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체 노력을 강화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서울특별시에서 운영 중인 서울형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개소(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간 협력체계를 통해 중증외상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2023년 기준 외상 내원환자 총 4,888명 중 국립중앙의료원이 928명을 담당해 약 19%의 분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증액된 중증외상센터 지원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외상 및 마취 등 필수 의료인력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