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지원 확대
지역 중소기업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지원 확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 수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새로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은 지방은행에서 수출 채권을 최대 10만 달러까지 조기 현금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수출 소상공인은 인터넷은행을 통해 최대 1억 원까지 비대면으로 구매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업부와 금융기관의 협력 강화
지난 19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에는 경남, 광주, 부산, 전북 등 4대 지방은행과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3대 인터넷은행의 은행장, 무역보험공사 사장, 그리고 6개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발표된 '범부처 비상수출 대책'의 후속 조치로,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수출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상품 신설
무역보험공사와 4대 지방은행은 올해 15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목표로 '지역 수출기업 전용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상품'을 신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역 수출기업은 수출품 선적 후 발생한 채권을 지방은행을 한 번 방문하는 것만으로 업체당 최대 10만 달러까지 조기 현금화할 수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각 지방은행에 포괄적 보증한도를 제공하며, 은행들은 이 한도 내에서 수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다. 이로써 지역 수출기업은 무역보험공사를 별도로 방문하지 않고도 지방은행에서 원스톱으로 현금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은행 통한 비대면 대출 지원
또한 무역보험공사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3대 인터넷은행과 '수출 소상공인 비대면 대출·보증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터넷은행들은 무역보험공사의 대출보증을 기반으로 수출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비대면으로 구매자금을 대출해준다. 대출금리 우대와 함께 무역보험공사가 연 0.58% 수준의 보증료를 대신 납부하여 수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올해 인터넷은행을 통한 비대면 대출·보증 공급 목표는 2000억 원에 달한다.
수출 현장의 목소리와 정부의 지원 의지
협약식 후 안덕근 장관은 철강제품과 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안 장관은 "수출 여건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방 소재 소규모 기업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더욱 크다"며,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무역보험의 원활한 공급, 관세대응 119를 통한 원스톱 상담 지원,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바우처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