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 불확실성 대응 신속 추진

산업부, 수출 불확실성 대응 신속 추진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1일, 다가오는 4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을 둘러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박 차관은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2월 수출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1~2월 수출 동향과 주요 품목별 현황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10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가 198억 달러로 2.4%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도 각각 6.6%, 21.2%의 증가율을 보이며 IT 분야의 강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 분야 역시 7.9% 증가한 25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수출 단가 약세와 주요 업체의 시설 유지보수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하며 20.5% 줄어든 73억 달러에 그쳤다.

정부의 통상 리스크 대응과 향후 계획

박성택 차관은 이번 달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 방문에 이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상무부와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최근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과 철강·알루미늄 통상 리스크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을 신속히 추진해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