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기업지원·항만배후 특화도시로 전환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기업지원과 항만배후 특화도시로 전환
정부는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를 기존의 전체 일괄조성 방식에서 단계별 개발 방식으로 전환하여 조성 속도를 높이고, 도시의 기능을 '기업지원'과 '항만배후 특화도시'로 강화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제32차 새만금위원회에서 통합개발계획 변경안 심의
지난 1일, 제32차 새만금위원회가 개최되어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조성사업 통합개발계획 변경안이 심의되었다.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는 2권역 복합개발용지 내 190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새만금 최초의 도시로, 새만금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어 2023년 6월까지 매립을 완료하고 11월부터 1공구(75만 평) 조성을 진행 중이다.
변경안의 주요 내용과 배경
이번 변경안은 새만금 내 기업투자가 활성화되고, 내년 새만금 신항만 개항에 따른 항만배후 수요 증가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여 수변도시를 '기업지원+항만배후 특화도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용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업복합용지를 도입하고, 항만과 인접한 부지를 항만배후부지로 활용하여 글로벌 물류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만배후기능을 강화한다.
단계별 개발과 기반시설 공급 계획
또한, 올해 재수립 중인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에 맞춰 인구 및 산업수요를 연계하여 48만 평에 대해 개발을 유보하고, 전체 일괄조성 방식에서 단계별 개발 방식으로 전환한다. 육·해·공 환승센터 연계 특화전략을 마련하고 적기에 기반시설을 공급하여 수변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초기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새만금호 수질개선과 해수유통 확대
회의에서는 새만금유역 3단계 수질개선 단기대책과 해수유통 수질개선 효과 종합평가 결과도 논의되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26개 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 12월부터 해수유통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확대한 결과 새만금호 내 수질이 개선되어 2023년에는 도시용지 총인(T-P)을 제외하고 목표수질을 달성했다.
다만, 여름철 강우로 인한 담수 유입 증가로 표층과 저층 간 염분 밀도 차이가 커져 성층화가 강화되고 저층에서는 빈산소 환경이 형성되는 한계도 확인되었다. 앞으로도 하루 2회의 해수유통을 유지하며 3단계 수질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불법어업 단속 강화 및 관리체계 개선
새만금호 내 불법어업 확산을 막기 위해 해경은 노후 단속장비를 신속히 정비하고, 국조실과 전북특별자치도, 시·군과 함께 연 2회 합동어업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연 2회 불법어업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포획·채취된 수산물 안전성 검사 대상 어종을 확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
어업행위의 위험성과 위법성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어선 배수갑문 접근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새만금개발청은 현수막 설치 등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홍국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발언
김홍국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번 심의를 통해 도시계획과 환경·안전관리 분야에서 개발과 환경, 지역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특화도시 공간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과 정부 위원이 함께 새만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