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까지 뻗은 한국 참외 신선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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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까지 뻗은 한국 참외 신선도 혁신

한국 참외가 베트남에 선박으로 수출되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촌진흥청은 2025년 6월 20일,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참외의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CA(Controlled Atmosphere) 기술을 적용한 선박 수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CA 기술은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참외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선박 컨테이너에 적용하면 장거리 수출에 매우 유리하다. 기존에 우리나라 참외는 주로 일본, 홍콩 등 가까운 국가에만 수출되었으나, 이번 기술 도입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대가 가능해졌다.

베트남은 올해 검역 요건이 최종 타결되면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항공편으로 30톤의 참외가 처음 수출되었다. 이어 성주 참외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월항농협은 지난해 농진청이 완성한 '참외 CA 수출 모형'을 적용해 6월 8일 참외 4톤을 베트남에 선박으로 처음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모형은 저온 보관과 예비 냉장, 기능성 포장(MA) 기술을 접목해 참외 손실률을 항공편과 비슷한 1% 이하로 유지하면서도 비용은 40~60% 절감할 수 있다. 참외를 10~15일까지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어 일본보다 5~7배 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장거리 수출에 큰 도움이 된다.

성주 참외 수출 현장에서는 7월까지 동남아 수출을 10회(40톤)로 늘려 전체 참외 수출의 약 13%에 CA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류상천 월항농협 상무는 "CA 기술이 본격화되면 항공편 의존도가 높은 참외 수출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종국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CA 기반 수출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 우리 참외의 우수성을 더 많은 해외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물류비 절감을 위해 품질 유지 기술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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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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