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로 확인하는 홍수위험 도로 4배 확대

내비게이션으로 홍수 위험 도로 정보 4배 확대 제공
정부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국민의 도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통한 홍수 위험 도로 정보 제공 지점을 기존 223개에서 933개로 약 4배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하천 범람 직전의 위험 구간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추가 제공함으로써 운전자들이 더욱 정밀하고 즉각적으로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홍수량 100% 도달 시점 정보 추가 제공
기존에는 전국 223개 지점에서 홍수량이 70% 도달 예상 시점에 대한 경보를 제공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홍수량이 100%에 도달해 하천 범람 직전의 심각 단계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이로써 운전자들은 더욱 위험한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
영남 지역 침수 우려 구간 추가 안내
특히 수해에 취약한 영남 지역에서는 지반 상태와 침수 이력 등을 고려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선정한 침수 우려 지하차도 6곳과 침수 위험 일반도로 7곳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제공된다. 이 구간들은 기상청 호우특보와 연계해 특보 영향권에 진입하면 실시간 위험 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내비게이션사와의 협력으로 신속한 서비스 제공
이번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여러 기관에 분산된 홍수 위험 정보를 표준 API 형태로 통합 제공함으로써 민간 내비게이션 기업들이 손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따라 티맵은 이미 장마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는 카카오내비, 현대차·기아, 네이버지도, 아이나비에어, 아틀란 등 주요 내비게이션에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국민 안전 위한 정부와 민간 협력 강화
이번 내비게이션을 통한 도로 위험 안내 서비스 2차 고도화로 홍수기 도로 사고 위험 안내 범위가 크게 확대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촘촘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디지털 기술과 민간 기업의 우수한 서비스를 결집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