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기술 민간 이전, 우주산업 새 시대 열다

누리호 기술 민간 이전, 우주산업 새 시대 열다

정부가 주도해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핵심 체계 기술이 민간 기업에 공식 이전된다. 이는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민간 주도 시대를 여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우주항공청은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HAS) 간에 누리호 개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식은 항우연 본원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양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민간 역량 강화와 산업 생태계 발전 기대

우주항공청은 누리호 기술의 조속한 민간 이전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중재자 역할을 적극 수행해왔다. 이번 기술 이전은 정부 주도의 한국형발사체 체계 기술이 민간으로 공식 이전되는 첫 사례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누리호 4차 발사 준비에도 긍정적 영향

올해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적인 준비와 수행에도 이번 기술 이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기업이 기술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발사체 개발과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과 민간 기술 이전의 의미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은 2022년부터 시작되어 2027년까지 총 4회의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 신뢰성을 높이고, 개발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 육성과 발전을 목표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되어 누리호 제작을 총괄하며, 사업 종료 시까지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이전받게 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의 의지와 지원 약속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기술 이전 계약 체결을 "정부의 우주산업 육성 의지를 거듭 확인하는 동시에 민간 중심의 우주 시대를 여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우주항공청이 항우연과 민간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우주산업 경쟁력 확보의 마중물

이번 누리호 기술의 민간 이전은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민간기업의 우주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우주항공청은 이 계약이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우리 우주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