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임신부·어르신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시작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개시
질병관리청은 2025년 9월 22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방접종은 어린이, 임신부, 그리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접종 일정과 대상자 안내
접종은 9월 22일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부터 시작된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생후 6개월에서 9세 사이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거나 이전에 1회만 접종한 어린이들이다. 이어 9월 29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13세 이하 어린이로, 단체생활로 인해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어르신 접종은 10월 15일부터 시작된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5일부터, 70세에서 74세는 10월 20일부터, 65세에서 69세는 10월 2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2026년 4월 30일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접종 방법
영유아와 초등학생 등 어린이는 단체생활을 하면서 인플루엔자 발생과 유행에 취약하다. 따라서 인플루엔자에 따른 합병증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임신부 역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고, 태아에게 출생 후 수개월 동안 면역을 전달할 수 있어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접종이 권장된다.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가까운 접종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접종 시에는 오접종 방지를 위해 신분 확인 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국민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
접종 후 주의사항과 당부의 말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 보호자는 접종 전후 아이의 상태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이 인플루엔자 유행 전에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과 보호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