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5호기 발사 임박, 킬체인 역량 강화 기대

군 정찰위성 5호기 발사 임박, 킬체인 역량 강화 기대

국방부는 군 정찰위성 5호기가 오는 7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3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 군은 총 5기의 정찰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되어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 5호기 위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레이더(SAR) 기술을 탑재해 초고해상도의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밤낮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임무 수행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고기동성 본체를 활용해 조밀한 지역에서도 다수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정밀한 감시가 가능하다.

또한, 위성과 지상체에 적용된 군 전용 보안 시스템은 민간 분야와 차별화된 높은 수준의 보안 체계를 유지해 군사 기밀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4호기와 함께 군집 운용을 통해 표적을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하며, EO(전자광학), IR(적외선), SAR(영상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다각도로 감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변국과의 분쟁 가능성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5호기 발사를 반드시 성공시켜 국제 우주안보체계에서 한국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하며, "군 정찰위성체계 확보 이후에도 초소형 위성체계 연구개발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고, 우주작전 수행 여건 보장을 위한 발사장 시설과 발사체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