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서울시에 세계유산 영향평가 미통보 확인

서울시, 종묘 세계유산 영향평가 거부 의사 밝혔으나 국가유산청에 통보 없어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종묘 일대에 대한 세계유산 영향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가유산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국가유산청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권고에 따른 영향평가 요청 지속

국가유산청 허민 청장은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이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제3자 민원 내용을 담은 서울시 보고서를 2024년 6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회신한 바 있습니다. 이후 유네스코는 서울시 보고서를 검토하고 외교 문서를 통해 세운재정비촉진계획 전체에 대한 세계유산 영향평가 실시를 국가유산청에 요청했습니다. 이 문서는 2025년 3월 12일 국가유산청에 접수되었으며, 국가유산청은 4월 7일 서울시에 권고사항 이행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서울시에 3차례 영향평가 요청 공문 발송했으나 회신 없어

국가유산청은 5월 28일과 9월 24일에도 각각 주요 내용을 강조하며 권고사항 대응을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서울시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2025년 11월 13일 현재까지 서울시로부터 세계유산 영향평가와 관련한 어떠한 회신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관계 명확히 하며 세계유산 보호 의지 재확인

이번 사안은 종묘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유산청의 엄정한 관리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서울시가 영향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더라도, 공식적인 통보가 없었기에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권고에 따라 지속적으로 평가 요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