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책금융 252조 집중투입 계획 확정

내년 정책금융 252조 원 공급 계획 확정

금융위원회는 2025년 정책금융 공급계획을 확정하며, 총 252조 원 규모의 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중 5대 중점 전략산업 분야에 150조 원 이상이 집중 투입된다. 이는 반도체, 인공지능, 핵심광물, 재생에너지, 농식품 산업 등 첨단 및 신성장 산업을 포함한다.

5대 중점분야에 150조 원 이상 집중 지원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은 제1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내년은 우리 경제 성장동력 확보에 정책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개 주요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5대 중점분야에 당초 목표를 초과하는 자금을 공급했으며, 내년에는 150조 원 이상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지방 공급 확대, 106조 원 이상 투입

내년부터 정책금융 지방공급 확대목표제가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전체 정책금융 공급의 41.7%인 106조 원 이상이 지방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40%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2028년까지 45%로 단계적 확대가 계획되어 있다.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첨단산업 지원 강화

국민성장펀드는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며, 4개 정책금융기관의 공급계획과 별도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생태계에 연간 30조 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는 범용펀드, 스케일업 전용펀드, AI·반도체 산업펀드, 지역전용펀드 등 다양한 펀드를 조성해 산업 활력을 높인다.

부처별 수요조사 반영 및 신규 중점산업 추가

이번 정책금융 공급계획은 10월 31일 부처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수립되었으며, 핵심광물과 재생에너지(풍력산업)가 신규 중점산업으로 추가되었다. 또한 반려동물 산업 확대에 대응해 농식품 산업 내 동물의약품 및 반려동물 산업 지원도 강화된다.

정책금융 공급 실적 및 향후 계획

올해 4개 정책금융기관은 5대 중점분야에 대해 당초 목표인 138조 1000억 원을 초과하는 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는 계획 대비 두 배 이상 자금이 투입되었다. 내년에는 우대금리 상품 도입과 핵심평가지표 반영 등을 통해 목표 달성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력과 소통 강조

권대영 부위원장은 "내년 정책금융의 효율적 공급과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 투자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산업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성장펀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도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