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격차 스타트업 120곳 글로벌 도약 지원

내년 초격차 스타트업 120곳 글로벌 진출 본격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을 맞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 120개사를 선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29일 공식 공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가 지정한 6대 전략산업과 12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6대 전략산업과 12대 신산업으로 지원 분야 확대

이번 공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10대 신산업 중심 지원 체계를 '6대 전략산업과 12대 신산업'으로 개편한 점이다. 12대 신산업은 AI, 반도체, 양자, 보안, 로봇, 모빌리티 등 A군부터 생명과학, 신약, 헬스케어(B군), 콘텐츠(C군), 방산, 우주항공, 해양(D군), 친환경, 에너지, 핵융합(E군), 센서, 공정(F군)까지 다양하다. 중기부는 이처럼 신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 지원으로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기본지원과 후속지원 2단계 체계로 맞춤형 지원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기본지원(Core-DIPS)과 후속지원(Global-DIPS) 두 단계로 운영된다. 기본지원은 공모, 민간 및 부처 추천 등 3개 트랙을 통해 12대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200개사를 선발하며, 이번 공고에서는 공모 트랙으로 120개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고,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2년간 6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당 최대 12억 원의 직접 자금 지원과 함께 정책자금, 기술보증, 수출바우처 등 다양한 연계 지원도 제공된다.

기본지원을 마친 스타트업 중 매출, 고용, 투자 성과가 뛰어난 최상위 기업은 후속지원 대상으로 선발되어 2년간 최대 10억 원의 글로벌 스케일업 자금과 해외 IR, 파트너링, 현지 안착 지원을 받게 된다.

기술 고도화부터 글로벌 투자 유치까지 3대 특화 프로그램

중기부는 기술 완성도 향상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3대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술고도화(Tech Up)' 프로그램은 외부 기술과 융합해 보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긴다. 특히 팹리스 스타트업을 위한 일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0개 팹리스를 신규 선정, 1년간 최대 2억 5천만 원을 지원하며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투자유치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우수 기업은 2027년 초격차 프로젝트로 연계 지원받을 예정이다.

'개방형 혁신(Link Up)' 프로그램은 AI를 중심으로 대기업,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촉진한다. 도메인 AX, 버티컬 AI, LLM 등 분야별 AI 챌린지를 순차적으로 공고하며, 공개 피칭을 통한 협력 프로그램 '이노 웨이브(Inno Wave)'도 운영한다.

'글로벌 투자 유치(Boost Up)' 프로그램은 국내외 초격차 벤처캐피털(VC) 멤버십을 중심으로 정기 투자유치 행사(IR)를 개최하고,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투자 유치 행사를 추진한다.

신청 및 향후 계획

이번 공모는 2025년 12월 29일부터 2026년 1월 23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K-Startup 포털과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를 비롯한 딥테크 분야가 산업 구조를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며, 스타트업이 그 중심에 있다"며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