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농축산물 20% 할인 혜택 시작

전통시장 농축산물 20% 할인 혜택 시작

농림축산식품부는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전국 16개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상시 할인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통시장 내 소비자가 전용카드를 발급받아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정부가 충전금액의 20%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소비자는 전용카드를 통해 시장 내 참여 점포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으며, 5000원 단위로 2주 주기별 최대 2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대 4000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용카드는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발급되며, 행사 참여 시장과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https://sale.foodnuri.go.kr/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2020년부터 대형마트 등 포스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상시 진행해 왔으나, 전통시장은 포스 시스템 미비로 인해 명절 기간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나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할인 발행 방식으로만 지원해 왔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통시장별로 통합 포스 시스템 설치를 지원해 대형마트와 동일하게 상시 할인을 가능하게 한 점이 특징입니다. 전국 광역지자체가 선정한 16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2개월간 시범 실시하며, 사업 종료 후 개선 사항을 검토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참여 점포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상인회를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앱 포스로 전용카드 결제를 받고 사업 종료 후 결제 대금을 정산받게 됩니다. 대형마트와 달리 시범사업 시장에서는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이 적용됩니다.

홍인기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대형마트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전통시장 소비자들에게도 농축산물 정부 할인지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며 "특히 고령층 등 전통시장 이용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