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청년 5만 명에 일경험 제공과 밀착 지원
미취업 청년 5만 명에 일경험 제공과 밀착 지원
대학을 졸업하고 공공기관에서 청년인턴으로 근무 중인 A씨는 인턴 종료를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기업에 지원하려 하지만 인턴 경험 외에 마땅한 경력이 없어 불안하다. 다행히 '미래내일 일경험 통합플랫폼'에서 다양한 일경험 프로그램과 진로 상담을 제공받으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희망 기업 탐방의 기회도 얻었다.
또 다른 사례로,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아 실업 상태인 B씨는 2년간의 경력으로 재취업을 준비했으나 서류전형에서 계속 탈락해 생활비와 자신감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친구의 권유로 '빈일자리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업심리검사와 훈련수당 지원을 받으며 자격증도 취득, 결국 원하던 회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대학교 졸업예정자, 미취업 청년, 그리고 '쉬었음' 청년들에게 취업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정부는 2025년도 예산을 청년 미래 도약에 집중 투입해, 청년들이 빠르게 취업하고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맞춤형 일경험과 심리 지원 강화
특히 경력 부족이나 장기간 휴식 상태인 청년들을 밀착 관리하며, 계층별·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취약 청년에게는 심리상담과 특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한다.
정부는 올해 대학교 졸업예정자, '쉬었음' 청년, 직업계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고용 정책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졸업 후 4개월 내 조기 지원으로 '쉬었음' 청년 증가를 막기 위해 5만 800명에게 일경험 기회를, 4만 5000명에게 첨단산업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40만 명에 달하는 '쉬었음' 청년을 대상으로 고용센터와 관계부처, 지자체, 대학 등이 협력해 불안 해소와 심리 안정 지원에 나선다. 전년 대비 11억 2000만 원을 증액해 고용센터 심리상담 6만 400건과 직업진로지도(CAP@)를 확대할 계획이다.
직업계고 졸업예정자 6만 명 중 1만 5000명에게 진로·직업상담을, 3600명에게 신산업 분야 특화 훈련을 제공하며, 500명에게는 직무 특화 일경험을 실시한다. 졸업 직후 취업하는 2만 명에게는 초기 2년간 최대 980만 원을 지원해 직장 적응을 돕는다.
미래내일 일경험 통합플랫폼과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정부는 청년들의 직무경험 수요에 부응하고 민관 협업으로 양질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통합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15~34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인턴형, 프로젝트형, ESG지원형, 기업탐방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개인별 직무 설정과 수요에 맞는 일경험을 신속히 지원한다.
또한, 청년과 기업 모두를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에 유형2를 신설했다. 기존에는 중소기업이 '취업애로청년'을 채용할 경우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제조업, 조선업, 뿌리산업, 보건복지업 등 10개 빈일자리 업종에 취업해 18개월 이상 근속하는 청년과 기업 모두에게 장려금을 지급한다. 기업에는 최대 720만 원, 청년에게는 최대 480만 원이 지원된다.
신산업 분야 청년 창업과 디지털 교육 지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바이오, 양자, 우주,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기술 분야 벤처·스타트업 청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이 대한민국 신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딥테크 스타트업 1000여 개를 3단계로 구분해 지원하는 '초격차 1000+ 프로젝트', 양자 기업 참여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 자율주행차 실증 확대, 드론 얼라이언스 구축,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등 신산업 분야 청년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2025년에는 고용부와 과기정통부가 협력해 5만 명 이상의 청년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한다. 고용부는 K-디지털 트레이닝 등 디지털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과기정통부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전문 인재 양성 사업을 연계해 청년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취약 청년 맞춤형 심리상담과 사회복귀 지원
장기 실업과 취업 실패는 청년들의 구직 의욕을 저하시켜 우울증과 구직단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가족돌봄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 청년을 발굴해 심리상담과 사회복귀를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안정적인 노동시장 안착을 돕는다.
'청년도전사업'은 구직단념 청년에게 밀착 상담과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올해 1만 2000명의 참여를 목표로 한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지자체와 협업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심리상담, 지역 일자리 프로그램, 현직자 멘토링을 제공해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과 진로 설정을 지원한다.
청년과의 밀접한 소통과 정책 확장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 22일 '제2기 고용노동부 2030 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해 청년들의 다양한 삶과 정책을 논의했다. 자문단에는 특성화고 용접 기능대회 수상자, 조선업 경력자, 소년원 직업훈련 담당자, 다수 아르바이트 경험 대학생 등이 참여해 청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정부는 청년들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청년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며, 일자리 확대와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