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전문생산단지 151개 선정, 산업 육성 박차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151개 선정, 산업 육성 박차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까지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151개소를 선정하여 공동영농과 조직화, 그리고 가루쌀 생산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가루쌀의 생산 면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식품기업의 제품 개발과 판촉, 홍보를 지원하여 가루쌀의 신규 수요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루쌀의 특징과 도입 배경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되어 있어 밀가루처럼 건식 제분이 가능한 쌀 품종입니다. 이는 수입 밀가루 사용량 일부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쌀 수급 안정과 식량 안보 제고에 기여하고자 하는 농식품부의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가루쌀 산업 육성 정책과 성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부터 가루쌀 생산단지를 집중 육성·지원해왔으며, 지난해에는 135곳의 전문생산단지를 육성하여 밥쌀용 벼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는 데 4만 톤 이상의 생산 감축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기존 생산단지의 재참여율이 높고 단지 규모가 확대되는 등 농가의 만족도와 참여 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공동영농 면적이 50헥타르 이상인 대규모 농업법인도 다수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생산단지 현황과 지원 계획
지역별로는 전남이 57곳(4600헥타르), 전북 35곳(2900헥타르), 충남 24곳(2000헥타르), 경남 17곳(1100헥타르), 경북 10곳(400헥타르), 기타 8곳(400헥타르) 순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선정된 생산단지에는 가루쌀 재배 및 공동영농·조직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이 제공되며, 60헥타르 이상 규모에 전문가 평가를 통과한 30곳에는 생산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지원도 이루어집니다.
농식품부의 향후 계획과 기대 효과
김경은 농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가루쌀은 구조적 공급 과잉 상태인 쌀의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자급률이 낮은 밀가루 수입 수요를 대체하는 중요한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식품 제조기업의 제품 개발과 판촉·홍보 지원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과 소비량 증가를 고려해 가루쌀 생산 면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