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희소금속 협력 강화, 공급망 안정화 기대

한-몽골 희소금속 협력 강화, 공급망 안정화 기대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에서 제2차 한-몽골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를 개최하여 양국 간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2023년 2월 한-몽골 총리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진행되었다.

양국은 지질탐사 전문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핵심광물 공동탐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몽골 내 희소금속 부존 정보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우리 기업의 탐사기술 실증을 추진하여 실질적인 광물 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 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이호현 수석대표를 비롯해 외교부, 지질자원연구원, 광해광업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몽골 측에서는 산업광물자원부 자브흘란바타르 사무차관과 지질조사소, 지질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몽 희소금속 센터(ODA)는 오는 11월까지 장비와 기자재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는 우리 기업의 몽골 광물개발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몽골 현장에 적합한 스마트마이닝 기술과 파일럿 플랜트 선광기술 확보를 목표로 주석광 개발기술 실증사업(R&D)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몽골 주석광 개발 활성화와 우리나라 공급망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몽골은 세계 8위의 몰리브덴 생산국이며, 주석과 희토류 등 다양한 희소금속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이 미탐사 상태이고, 운송 등 인프라가 부족해 우리 기업의 진출이 아직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양국은 경제성 확보가 유망한 희소금속을 중심으로 탐사부터 개발까지 전주기 협력을 추진하여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화와 몽골 광물자원 개발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