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귀 건강, 이렇게 지키자

여름철 귀 건강, 이렇게 지키자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리를 듣고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외이는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어 있어 다양한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여름철은 물놀이, 콘서트, 비행, 장시간 이어폰 사용 등으로 귀에 부담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높은 기온과 습한 환경, 그리고 물과의 잦은 접촉은 외이도염이나 외상성 고막 천공 같은 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여름철 귀 건강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 물놀이: 수영장, 바닷가, 계곡 등에서 물이 외이도에 들어가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젖은 귀를 오래 방치하거나 후벼서 상처가 나면 염증이 생겨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장시간 이어폰 사용: 특히 귀 안에 딱 맞는 커널형 이어폰을 오래 착용하면 귀 안이 습해져 세균 번식과 염증 위험이 커집니다. 오염된 이어폰 팁도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큰 소리로 장시간 음악을 들으면 청력 손상 위험도 있습니다.
- 콘서트 관람: 대형 공연장에서의 큰 소리는 귀에 부담을 주어 일시적 청력 저하나 영구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비행기 탑승: 이착륙 시 급격한 공기압 변화로 귀가 막히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중이염인 '항공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흔한 귀 질환과 관리법
1. 외이도염
외이도염은 귓바퀴와 고막 사이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이 주원인입니다. 특히 수영 후에 잘 발생해 '수영인의 귀'라고도 불립니다.
원인: 잦은 수영, 습하고 더운 기후, 좁고 털이 많은 외이도, 이물질, 젖은 귀지, 보청기 및 이어폰 장기간 사용, 피부질환, 당뇨병, 면역 저하, 땀이 많은 체질 등이 있습니다.
증상: 통증이 가장 흔하며, 귓바퀴를 당기거나 누를 때 심해집니다. 가려움, 이물감, 청력 저하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력 저하는 부종이나 분비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며 치료 후 회복됩니다.
치료: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통증 조절, 외이도 청결 유지,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귀를 과도하게 파지 말고, 면봉 사용을 피하며, 수영이나 샤워 후에는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이용액을 사용하며, 곰팡이 감염 시에는 전문의 확인이 필수입니다. 외이도 세정으로 분비물 제거와 자연 방어 기능 회복도 시행됩니다.
예방: 수영 시 귀마개 사용, 수영 후 약한 드라이어 바람으로 건조,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귀 깊숙이 자극하지 않기 등이 권장됩니다.
2. 외상성 고막 천공
외상성 고막 천공은 외부 충격이나 압력 변화로 고막에 구멍이 생긴 상태입니다. 고막은 소리 전달과 귀 보호 기능을 하며, 손상 시 통증, 청력 저하, 이명 등이 나타납니다.
원인: 귀를 세게 맞거나 면봉 등으로 고막을 찌르는 경우, 비행기 이착륙 시 압력 변화, 두개골 골절, 뜨거운 물질이나 산성 물질 접촉 등이 있습니다.
증상: 갑작스러운 귀 통증, 출혈, 귀 먹먹함, 이명, 어지럼증, 안면신경 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료: 작은 천공은 자연 치유가 가능하나, 크거나 감염이 있으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경과 관찰, 고막 패치술, 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수입니다.
예방: 면봉이나 귀이개를 깊숙이 넣지 않고, 귀를 세게 때리지 않으며, 어린이 귀 부상 주의, 고막 천공 시 코를 세게 풀지 않고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귀 건강관리 실천법
- 수영이나 샤워 후 귀 주변을 부드럽게 닦고, 고개를 기울여 물을 자연스럽게 빼내며, 약한 드라이어 바람으로 건조한다.
- 콘서트 등 큰 소리 환경에서는 귀마개를 착용하고, 장시간 노출을 피한다.
- 이어폰 사용 시 볼륨을 낮추고 사용 시간을 줄이며, 커널형 이어폰은 특히 주의한다.
- 보청기와 이어폰은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장시간 착용을 피한다.
- 귀에 통증, 먹먹함, 진물, 청력 저하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한다.
귀는 소리와 균형 유지에 중요한 기관으로, 여름철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귀 건강 위협에 대비해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올바른 귀 건강 습관으로 건강한 청각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자료=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