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천댐·감천댐, 홍수 안전 필수시설
경북 예천과 김천, 홍수 안전 확보 위한 댐 필요성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지역에는 200년 빈도의 극한호우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제방이 넘치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예천 인근에는 양수발전소가 있어 홍수기에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예천 지역의 한천 지방하천이 현재 80년 빈도의 홍수를 방어할 수 있도록 보강 중임에도 불구하고, 용두천댐이 용두천 유역의 홍수량을 분담할 경우 200년 빈도 홍수에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7월 호우 당시 예천군 시가지 구간의 제방이 넘치지 않은 것은 상류에서 제방이 넘쳐 홍수가 분산된 덕분이지만, 시가지 구간에서는 하천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수위인 계획홍수위를 초과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양수발전소는 상시 만수위까지의 저수용량을 모두 양수발전에 활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위를 낮춰 강우를 저류하는 홍수조절용량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천 감천댐, 홍수 취약성 극복 위한 필수 시설
경북 김천 지역에는 김천부항댐이 운영 중이며, 200년 빈도의 극한호우에 대비해 제방도 보강되었습니다. 그러나 감천은 모래하천으로 토사 재퇴적이 지속되어 구조적으로 홍수 취약성이 상존하는 하천입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량 증가 전망을 고려할 때, 감천 유역의 항구적 치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댐과 같은 홍수 분담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2023년 8월에는 30년 빈도의 강우가 내렸음에도 김천 시가지 내 김천교 수위가 '주의' 단계 이상으로 상승해 도로가 통제되는 등 홍수 피해 위험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환경부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댐의 위치와 규모를 세부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