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쿠폰 기준 완화, 소비자 혜택 확대

공공배달앱 쿠폰 지급 기준 완화

농림축산식품부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소비쿠폰 지급 기준을 오는 25일부터 완화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공공배달앱에서 2만 원 이상 주문을 3회 해야 1만 원 상당의 쿠폰이 발급됐으나, 앞으로는 2회만 주문해도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쿠폰 발급 횟수 제한도 폐지된다.

여름방학 맞아 외식 소비 촉진 기대

이번 조치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증가하는 가정 내 배달 수요를 반영해 외식 소비를 촉진하고, 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공공배달앱 활성화라는 사업 취지를 살리기 위해 주문 요건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공공배달앱 주문 증가와 소비쿠폰 효과

현재 농식품부는 소비자가 2만 원 이상 주문을 3회 하면 다음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10일부터 시행 중이며, 한 달간 공공배달앱 주문 건수는 5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만 1인당 월 1회 사용 제한으로 소비자 혜택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에 기준을 완화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의 시너지 기대

또한 지난 21일부터 신청·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공공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완화된 쿠폰 지급 기준은 모든 참여 앱에 공통 적용되나, 시스템 정비 일정에 따라 앱별 적용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농식품부의 당부와 향후 계획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지급기준 완화를 통해 여름방학 기간 중 증가하는 외식 수요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외식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외식업체들도 수수료가 저렴한 공공배달앱에 적극 입점하고 메뉴 가격이나 배달료를 할인하는 등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공배달앱 참여 현황

현재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에는 12개 앱이 참여 중이며, 이 중 8개는 지자체에서 개발한 앱이고 4개는 민관협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공공배달앱 또는 공공배달 통합포털(https://www.atfis.or.kr/delivery)에서 확인할 수 있다.